국민연금이 약 182조원 주식 평가액이 감소해 사상 최대 수준 감소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의 모습./뉴스1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급락 영향으로 약 182조원 주식 평가액이 감소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한 상장사 287곳 주식 평가액은 333조5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말(515조9293억원) 대비 182조3963억원(35.3%) 감소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 감소폭이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평가액이 분기 기준 감소한 건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평가액 감소는 최근 반도체 대형주 주가 하락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6월말부터 지난 15일까지 국민연금이 보유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지분 중 각각 74조2261억 원, 56조871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두 종목에서만 총 131조971억원이 감소했다.

아울러 전체 287개 종목 중 176개 종목 평가액이 감소하는 등 다른 대형주에서도 손해가 발생했다. SK스퀘어는 10조8698억원, 삼성전기 7조5914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주가 상승과 지분 확대에 9041억원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평가액 감소는 보유 주식을 팔지 않은 상태에서 계산된 장부상 손실이다. 실제 매도로 확정된 손실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