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뉴스1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일평균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조업일수(13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7억4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에 달했다. 정부가 관련 집계를 한 이래 가장 큰 수출액이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전체 수출액은 616억1200만달러(약 81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6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배(증가율 105.4%)에 가까운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액은 275억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배(222.5%) 늘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로 지난해 같은 기간(28.4%)보다 16.2%포인트 높아졌다. 이 밖에 컴퓨터 주변기기(424.0%), 석유제품(68.3%), 승용차(40.9%)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54.9%)과 중국(154.4%)으로 향하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넘게 뛰었다. 베트남(74.6%), 유럽연합(78.2%), 대만(36.7%) 등 주요 교역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수입액은 471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증가했다. 반도체(78.4%), 원유(42.9%), 가스(112.4%), 기계류(43.7%) 수입이 늘었다. 수입이 늘었지만 수출이 더 많이 늘면서 무역수지는 14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출은 8763억달러로 사상 첫 연간 1조달러 돌파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추세가 이어지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에서 일본을 앞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