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렌탈 기반 회수 체계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활용과 리퍼비시 확대를 추진하며 순환경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코웨이


최근 글로벌 가전업계에서는 제품 생산부터 회수·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순환공급망 구축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원 가격 변동성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생원료 사용을 늘리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어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코웨이는 지난 19∼20일 열린 '2026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전기·전자제품 분야 폐쇄형(Closed-Loop) 순환공급망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제품 회수부터 재사용·재활용까지 연결되는 자원순환 체계와 정책 제안도 함께 공개했다.



코웨이가 내세운 경쟁력은 렌탈 사업 모델이다. 일반적인 제조·판매 방식에서는 제품 판매 이후 폐기 여부와 처리 과정이 소비자 선택에 달려 있어 기업이 사용 종료 제품을 회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렌탈 사업은 계약 종료 후 제품을 다시 확보할 수 있어 자원 회수와 재활용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를 갖는다.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은 회수 체계다. 재활용 기술이 발전해도 사용이 끝난 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재생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렌탈과 구독 서비스가 향후 순환경제 확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웨이는 제품 개발부터 회수·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연결한 폐쇄형 자원순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재활용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하고, 생산 단계에서는 사업장 폐기물 감축을 추진한다. 물류 과정에서는 종이 완충재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며, 사용 단계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공급한다. 이후 수리와 재사용, 회수·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원료(PCR) 플라스틱 사용량은 2030톤으로 목표치인 1600톤을 웃돌았다.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의 약 17%를 재생원료로 대체했다. 정수기 받침대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적용 품목도 확대했으며 폐기물 재자원화율은 100%를 조기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원순환 사례가 소개됐다. 제품을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스티로폼 대신 종이 완충재를 사용하는 포장 방식이 대표적이다. 사용이 끝난 정수기 필터를 수거해 자동차 부품 소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폐필터 사업과 폐매트리스를 고철·합성수지 등으로 분리해 재활용하는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코웨이는 물질 재활용을 넘어 제품 수명을 늘리는 리퍼비시 활성화가 순환경제 완성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리퍼비시 가전 품질·안전 인증제 도입, 자원순환 소비문화 확산 캠페인, 순환경제 참여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순환경제가 단순한 환경경영을 넘어 새로운 산업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제품 회수와 재사용 체계를 갖춘 렌탈 기업은 정부 정책과 소비자 인식 개선이 뒷받침될 경우 자원순환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업의 순환 인프라와 정부의 정책 지원이 맞물릴 때 대한민국 순환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이 완성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체계 고도화에 힘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