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백승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균형발전부시장이 27일 동행미디어 시대와 인터뷰에서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광주권이 경쟁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과 광주가 40년 만에 하나의 행정체계로 통합된 이후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광주권 사이의 균형발전과 지역 현안 조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 이후 불거진 지역 간 갈등과 산업·재정·행정조직을 둘러싼 이해관계 역시 통합특별시가 풀어야 할 과제다.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행미디어 시대가 백승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균형발전부시장을 만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방향인 지역 간 상생과 자원의 연계, 효율적인 재정 운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백 부시장은 지난 27일 시대와의 인터뷰에서 "행정구역을 하나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가 달라질 때 비로소 통합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백 부시장은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광주권이 경쟁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취임한 백 부시장은 중앙정부에서 재정·경제정책을 담당하고 국제기구에서 여러 나라의 경제·개발 현장을 경험한 정책 전문가다. 시민추천제를 거쳐 임명된 만큼 시민과의 소통, 현장 중심 행정,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지역 자원의 연결과 효율적인 재정 운용, 산업·인재·투자의 연계,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을 꼽았다.

백 부시장은 "지역의 발전은 자원의 크기보다 그 자원을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산업과 에너지, 농수산과 관광,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과 인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제·생활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균형발전의 출발점으로 현장 소통을 제시했다. 시민과 기업, 농어업인, 소상공인, 청년과 어르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별 여건과 강점을 살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마다 여건과 강점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방식보다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접근이 필요하다. 한 지역에서 시작된 성장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통합의 성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 간 협력과 조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재정 운용과 투자 유치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중앙정부에서 쌓은 정책 경험을 토대로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공공기관, 민간의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백 부시장은 "아무리 좋은 계획도 재원이 없으면 실현할 수 없는만큼 재정을 단순한 숫자로 보지 않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수단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부시장은 농어촌 지역의 발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광주의 첨단산업과 전남의 에너지·항만·농산어촌 자원을 연계해 통합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농축산업과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농어가 소득 증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낙후 지역의 교통·의료·교육·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청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 이후 행정조직의 협력과 공직사회 변화도 힘주어 말했다.

백 부시장은 "통합 이후의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서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듣고 더 많이 현장을 찾아 시민과 공직자들과 함께 답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통합특별시 출범의 의미를 행정구역의 변화가 아닌 시민 생활의 개선에서 찾겠다는 백 부시장. 지역의 강점을 연결하고 재정과 투자를 통해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그의 구상이 실제 일자리와 소득, 교통·의료·교육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 부시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34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재정혁신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정책분석관,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국립순천대 석좌교수와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거쳐 지난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균형발전부시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