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시청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델헤즈 시장과 벨트호벤 시 관계자에게 용인을 소개하고 있다./용인특례시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8일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찾아 글로벌 반도체 동맹 강화와 도시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 등 시 대표단은 이날 벨트호벤 시청에서 마르셀 델헤즈 시장 등과 회담을 가졌다. 벨트호벤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가 자리한 유럽의 핵심 산업 거점이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추진 중인 대규모 반도체 팹 구축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사업이 완료되면 용인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적기에 공급돼야 생산 확장이 가능하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벨트호벤시와의 정례 교류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델헤즈 시장은 용인 방문 검토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대표단은 첨단기업 300여곳과 인력 1만3000여명이 집적된 '하이테크 캠퍼스 에인트호번'을 방문했다. 광반도체 지원기관 포톤델타의 경영진을 만나 개방형 연구개발 협업 모델을 살폈다.

이 시장은 "시가 주도해 혁신 캠퍼스를 구축하고 기업 인센티브를 제공해 반도체와 AI 첨단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ASML 본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 및 예룬 다이셀블룸 에인트호번 시장과도 만나 혁신 캠퍼스 조성 협력 방안을 나눴다. 용인시와 ASML코리아는 2024년 12월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 단지 사무소 설치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