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산코증권을 인수한다. 미국 법인을 통해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종속 회사인 미래에셋증권 미국 법인의 산코증권 발행주식의 100% 취득 및 이를 위한 자금 출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미국 법인은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산코증권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취득 대금은 이사회 결의일 기준 약 476억원이며 관계기관 인허가 등 조건 충족 후 거래 종결 시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산코증권은 자산규모 약 400억원대의 중소형 증권사다. 일본 대형 증권사인 오카산증권그룹의 자회사다. 원래 개인 고객 대상 영업을 했지만 지난 5월 리테일 부문을 오카산그룹의 타 계열사로 이관한 뒤 현재는 회사 고유 자금으로 주식과 채권을 사고파는 자기매매 전문 증권사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코증권 인수 및 일본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법인에 총 120억엔을 출자한다. 환율은 100엔당 838.30원을 기준으로 하며 우리 돈으로 1006억원가량이다. 미국 법인은 이 중 약 476억원을 주식 취득 대금으로 집행하며 잔여 자금은 인수 완료 후 산코 증권에 추가 투입해 일본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자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연말 기준 자기자본 13조4800억원 대비 약 0.75% 수준이다. 자기자본의 2.5% 이상이 실시해야 하는 수시공시 의무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대상 회사 측 이사회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결과와 현지 당국의 인허가 취득 여부에 따라 거래 종결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일본 증권사의 인수·합병(M&A)을 예고한 바 있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27일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 기념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M&A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앞으로 M&A는 한국보다 더 큰 시장으로 갈 것이다. 제일 하고 싶은 시장은 미국과 중국으로, 이 중 중국에서 추진하는 M&A는 2026년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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