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경제인 등은 29일 용원GC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경남 경제계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 등 공공부문 개편을 앞두고 핵심 기관의 경남 배치를 요구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29일 창원시 진해구 용원GC에서 도내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경제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단순한 지역별 배분 방식으로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기계 산업이 집적된 경남의 산업 기반을 고려해 관련 공공기관을 배치하고, 기존 이전기관의 기능과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과의 기술협력과 투자, 고용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서는 경남혁신도시의 입지와 기존 시설 활용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발전 5사 본사의 지리적 중심에 있고 한국남동발전 청사와 업무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이전 비용과 업무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기연구원 등 에너지 관련 기업·연구기관과의 연계 효과도 유치 논리로 제시했다.

해군사관학교에 대해서는 80여 년간 진해에 자리 잡은 역사성과 지역의 해양·방위산업 기반을 고려해 현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지역 산업 기반과 국가균형발전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호 회장은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에도 지역의 산업기반과 기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경제계 차원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