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청와대가 오는 3일 이주노동자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국인 노동자 발언을 두고 진보시민사회가 반발하자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이주여성인권센터 등 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연다.

이주노동자 시민단체들은 간담회에 앞서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의 이주민 차별 혐오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간담회에 대해 "당일 예정된 이주노동자 관련 시민사회 기자회견 뒤 해당 단체 의견을 더 자세히 듣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경청통합수석실의 통상적인 소통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가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내국인 농업노동자에 대한 인건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하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임금을 자국으로 송금하는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같은 달 28일 엑스(옛 트위터)에 "일자리 문제 해결이나 소비 촉진 내수진작 등 경제기여도를 고려할 때 국외 송금을 하는 외국인노동자는 국내 경제에 도움은 되나, 내국인 노동자보다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인건비 지원을 통해 내국인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재차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