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업·축산 관련 조직 통합을 둘러싼 농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민선 9기 조직개편안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경기도가 농업과 축산 관련 조직을 합치려던 민선 9기 조직개편안을 농업계의 반발을 수용해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홍은광 도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지사가 조직개편안 입법예고 기간에 제기된 도민 의견을 충실히 검토해 수정안을 마련하고, 필요시 재입법예고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을 통합하는 개편안을 입법예고했으나, 농업계와 동물복지 단체 등에서 전문성 약화와 정책 기능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추 지사는 두 조직의 고유 전문성을 인정해 조직적 독립성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틀었다.

대신 정책 추진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행정1·2부지사로 나뉘어 있던 지휘체계를 행정2부지사로 일원화해 부서 간 협업과 정책 조율 기능을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축 전염병 방역체계와 동물복지 기획 기능, 사회연대경제 추진 체계도 한층 보강할 것을 주문했다. 고도의 현장 대응력이 요구되는 방역과 복지 영역의 행정 역량이 개편 과정에서 위축되지 않도록 매듭짓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농축산국 존치와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수정안을 조속히 마련해 재입법예고 절차를 밟은 뒤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