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마감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운명의 30일이 지나면 자율협약이 종료되고 다음주 월요일 수백억원의 어음은 부도처리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8일“부도 처리되는 건 청와대도 못 막고 저도 못막는다. 저희 손을 떠나 모든 것이 움직인다”며 노조를 향한 사실상 마지막 메시지를 던졌다.

그럼에도 노조는 막연히 법정관리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직원들의 생사가 노조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듯하다. 아무런 대책없이 해외 매각 철회만을 주장하는 투쟁 지침에 조합원들도 지쳐가고 불만도 팽배해졌다.

광주공장 일부 조합원들은 소통 없이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는 노조를 비판하는 한편 법정관리 이후 대안을 제시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이처럼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는데도 현 집행부는 소통없는 일방통행과 막무가내식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외치고 있다.

노조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전체 조합원 해외 매각 찬반 투표' 제안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은 해외 매각 찬반 투표는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다고 4월2일 이후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누가 책임을 질 것 인지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속시원한 대답도 없다. 조합원들의 동의 없이 노조가 일방적으로 법정관리 위험을 무릅쓰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노조의 대책없는 어깃장에 금호타이어에 열정을 바쳐온 대다수 직원들의 밥줄이 달려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