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우리은행과 손 회장 등 경영진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2차 DLF 제재심을 시작했다. 이날 제재심에서는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경영진 제재문제를 놓고 금감원과 은행 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작년 말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게 '문책경고' 수위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CEO(최고경영자) 제재가 가능한지 여부가 이번 제재심의 최대 관건인 가운데 제재심은 양측의 소명을 거쳐 오는 30일 3차 제재심에서 최종 제재 수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3차 제재심에는 원활한 논의를 위해 두 은행 측 당사자들이 다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이 다시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재 수위를 정하는 위원들 간 협의 과정에서 사실관계 추가 확인 등을 위해 이해 당사자들의 출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이사회로부터 3년 임기의 회장직 연임을 사실상 확정받았지만 중징계가 결정되면 '2기 경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차기 하나금융 회장의 유력 후보인 함 부회장 역시 중징계 확정 시 회장 도전이 불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