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 15일 반도체와 세트부문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진지 나흘 만에 다시 현장으로 달려간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소재 및 공정기술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살폈다.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자리에 참석해 대책 논의에 머리를 맞댔다.
이 부회장은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며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시간이 없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적기대응을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중국 시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간이 없다”며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적극적인 선제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올들어 반도체분야를 특별히 챙기고 있다. 지난 1월 올해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 기술을 보고 받고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뒤 화성 S3 라인에서 업계 최초로 EUV 기반 7나노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2월 EUV 전용 화성 'V1 라인'을 가동했다.
지난달에는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 시설 추가 구축계획을 내놨다. 2021년 평택 라인이 가동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