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나 고가주택 투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반면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위한 지원은 점차 강화되는 추세. 정부는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도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새 아파트 분양가 규제가 강화된 점도 청약 대기자에겐 좋은 기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반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 분양업계는 언택트(비대면)을 통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그래픽=김영찬 디자인 기자
지속되는 정부규제, 부동산가격 폭등, 세계적인 저성장…. 내집 마련을 기다리는 무주택자의 불안이 커진다.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감당할 수 없이 오른 집값과 대출·세금 규제가 내집 마련을 더욱 힘들게 한다. 하지만 희소식이 있다.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투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반면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위한 지원은 점차 강화되는 추세. 정부는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도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새 아파트 분양가 규제가 강화된 점도 청약 대기자에겐 좋은 기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반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 분양업계는 언택트(비대면)을 통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부동산1번지 ‘강남’

분양업계는 올 하반기 전국 분양 예정물량이 총 24만2000여가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28일 민간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7월 분양만 8만6000여가구가 이뤄져 8월부턴 분양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74.6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16.8대1 대비 4배 수준이다. 재개발·재건축 규제로 공급이 계속 감소할 우려가 큰 상황에 내집 마련의 문이 좁아져 앞으로 새 아파트 청약시장은 폭발적인 인기가 예상된다.
서울에선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7월21일 1순위청약을 받는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35층 74개동, 전용면적 34~179㎡, 6702가구로 짓는다. 일반분양은 1235가구.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으로 59㎡ 12억~13억원대, 112㎡ 22억~23억원대가 예상된다. 최대 장점은 우수한 학군이다. 단지 내 개원초와 개포중이 신설 예정이고 주변에 구룡중·대치중·대청중·개포고 등 명문학군이 형성됐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동에선 ‘래미안 원베일리’가 분양한다. 신반포3차·반포경남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4891만원이 예상된다. 조합원 분양가인 3.3㎡당 5560만원보다 약 700만원 낮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사진제공=현대건설

DMC 일대 ‘자이 타운’

강북에선 ‘서울 뉴타운 대장주’로 불리는 수색·증산이 ‘신강남’으로 떠올랐다. 서울의 대표적 낙후지역이던 은평구가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수색·증산뉴타운은 2005년 지구 지정 후 부동산 침체로 개발이 지연되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시 주관으로 개발해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산업 등을 집적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맞은편에 위치해 고소득 직종의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근접) 주거 벨트로 각광받는다.

GS건설은 증산2구역·수색6구역·수색7구역을 재개발한 ‘DMC 센트럴자이’와 ‘DMC 파인시티자이’, ‘DMC 아트포레자이’를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DMC 일대 ‘자이 타운’이 들어서는 것. 증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센트럴자이는 138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463가구다.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수색·증산뉴타운은 서울 서북권 광역 중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단지인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올 2월 12억230만원에 거래됐다.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또 다른 단지는 ‘DMC SK 뷰 아이파크 포레’.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해 시공하는 아파트로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면적 39~120㎡ 1464가구 규모다. 단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숲세권’이 장점인 아파트다. 뒤쪽에 봉산공원이 있다.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사진제공=롯데건설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 여기!

서울 노원구에서도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상계6구역이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로 재개발돼 7월21일 분양을 시작한다. 역세권과 녹지의 장점을 합친 도심 속 아파트.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7호선 환승역 노원역도 가깝다.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완공되면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갈 수 있다. 4호선 연장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계획 중이다.
단지 앞뒤로는 서울 4대 명산으로 불리는 수락산과 거북바위 불암산이 있다. 덕암초·신상계초·상계제일중·재현중·재현고·미래산업과학고 등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사교육 1번지 중계동 학원가도 가깝다. 전체 1163가구 가운데 72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강동구 천호동에서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천호1구역을 재개발하는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는 전용면적 25~138㎡ 999가구 규모로 6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세권에 광나루 한강공원, 올림픽공원, 천호공원의 자연을 누릴 수 있다. 천일초·천일중·강동구립 천호도서관 등이 가깝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중 하나로 꼽히는 강동은 미래에 서울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사진제공=중흥건설

서울 도심 마지막 개발, 세운지구의 미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형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세운’과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아파트를 7~8월에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이 인접한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 세운지구 도시재생을 통해 1만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 랜드마크로 변신을 도모한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지하 8층~지상 27층 높이에 3개동 487가구 규모다. 아파트 535가구를 포함해 총 1022가구다. 1~2룸 구조의 14개 타입으로 구성해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 패턴에 맞게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는 지난해 분양한 같은 이름의 오피스텔 후속단지. 총 160가구 분양 예정으로 지상 5층~45층 고층 아파트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84㎡ 3개 타입이다.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환승하는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다.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사진제공=대림산업

수도권·광역 분양단지는?

경기·인천에선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가 분양한다. 용죽 도시개발 사업지구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총 583가구 규모로 짓는다. 올해 오픈하는 스타필드 안성이 2㎞ 거리에 있다. 현촌초와 용이중을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단지 인근에 배다리생태공원과 용죽공원이 있다. 인근 안성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2024년 개통 예정인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대우건설은 7월27일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특별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4층~최고 31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677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387가구.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0만원대다. 인근 수원 신갈·흥덕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강남까지 1정거장 만에 갈 수 있다.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도 가깝다. 2023년에는 GTX-A 용인역(가칭)이 개통돼 용인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아파트다. 기존 도시공원 부지 중 7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30%에 아파트 등을 짓는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5월이다.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사진제공=대우건설
한화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포레나 수원장안’(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인덕원-동탄을 잇는 복선 전철 ‘북수원역’(가칭) 인근에 들어선다. 의왕시와 가까운 북수원 지역으로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역’(가칭)과 2정거장 거리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A8·AB1블록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234가구다. 우미건설은 올 3월에도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AB12블록)를 분양했다. 인천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부동산이 침체됐다가 지난해 말 송도신도시의 분양 흥행 이후 올 상반기(6월24일 기준) 평균 37.3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에서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1190가구 규모에 760가구 일반분양이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의 대단지다. 더샵 디어엘로는 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 범어역과 인접하고 KTX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매제한 규제 이전인 7월 분양으로 6개월 후 전매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더샵 디어엘로. /사진제공=포스코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