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가 광복절인 15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이날 대면예배 현장에는 성북구청 집계결과, 8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유튜브에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사랑제일교회의 본예배가 실시간 중계됐다. 교회에는 오전부터 신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울시와 성북구청, 서울 종암경찰서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과 11시, 2차례 걸쳐 현장점검에 나섰으나 '영장을 가져오라'는 교회 관계자들에 의해 가로막혔다.
예배가 종료된 이날 오후 1시15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성북구청 집계결과, 신도 8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시20분쯤에는 예배를 마친 신도 수십명이 교회 정문에서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참석자를 집계 중인 구청 관계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일부 신도들은 예배를 마친 뒤 광화문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에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의 '1천만 국민 걷기운동'이 진행된다.
또 오후 3시에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기자회견을 강행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예배 참석자들이) 1대1로 자가진단키트를 하는데 왜 예배를 금지시키냐"며 "광화문집회도 금지시켰지만 괜찮다. 우리는 걷기대회를 할 것"이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수도권 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 7월12일 이후 7월18일, 7월25일, 8월1일, 8월8일 대면예배를 강행, 성북구로부터 운영중단 및 시설폐쇄 명령을 받은 상태다.
현행 거리두기 4단계는 교회 등 종교시설 대면예배를 19명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사랑제일교회에는 수백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는 7월18일 대면예배와 관련해 앞서 1차 운영중단 명령과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내렸으며, 이후 2차 운영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달 들어서는 시설폐쇄 명령을 앞두고 지난 11일 청문 절차를 진행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치구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운영할 수 없는 시설이 운영을 강행할 때 폐쇄조치를 내릴 수 있다. 성북구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번주 중 시설폐쇄 명령을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성북구의 운영중단 및 시설폐쇄 조치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시설 폐쇄 집행 때는 광화문 일대에서 야외예배를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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