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7일 구로구 항동지구 온수터널 수직구 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광명-서울 고속도로 온수터널 수직구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향후 통학로를 비롯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대형 토목공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심 후보는 7일 오후 구로구 항동지구 온수터널 수직구 공사 예정 부지 현장에서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수직구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직구는 지하터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옮기고 비상상황 발생 시 지상으로 대피하는 공간이다.

준공 후에 보수 작업을 위한 통로로 활용한다. 온수터널 수직구는 통학로와 인접한 지구 중심부 사거리 바로 옆에 아파트 한 동 크기(가로 66m, 세로 21m) 면적에 지상 7층 높이 움막형으로 설계됐다. 하루 수십 회 25톤 대형 덤프트럭이 오가고 발파를 위한 화약도 보관할 예정이어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다.


심 후보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밑으로 지하 고속도로를 뚫는 것에 대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는데 일방적으로 진행돼 매우 유감"이라며 "돈을 아끼기 위해 통학로 중심에 수직구를 뚫어 연결시키겠다는 발상은 아이들의 안전과 주민들의 삶을 도외시한 발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동지구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스쿨존 주변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토목공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심 후보는 "통학로 토목공사는 사전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아이들에게 위협이 없다는 결론이 나면 그 전제 하에 공사가 가능토록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지난해 말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한 '어린이 비정상회담'에서 항동지구에 거주 중인 학생이 쓴 "스쿨존 공사로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연을 읽은 뒤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