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공모부터 최종 선발까지 통상 한 달 가량 소요되는 만큼 내달 중순이면 차기 협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주현 전 협회장이 지난 7월 금융위원장으로 영전하면서 협회장 자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후보들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여신금융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에 관한 공고'를 내고 차기 협회장 선출 과정에 돌입했다. 협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공개모집 이후 1차에서 지원 자격 충족 여부 검증과 적격성 심사, 2차에서 1차 심사에서 선정된 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차례 심사를 거치면 최종 협회장이 선출된다.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융·경제 분야 등 관련 기관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하며 여신전문금융업에 대한 학식과 경험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윤리의식, 도덕성을 겸비하고 사회적 덕망과 소양을 갖춘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은 과거 협회장 선출 과정과 비교해 지체됐다. 협회는 지난 5월 이사회 이사 14명과 감사 1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꾸렸지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월 초 내정된 이후 임명이 늦어지면서 차기 협회장 인선 작업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김주현 위원장의 뒤를 이을 인물을 뽑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장 자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민·관 양쪽에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재까지 거론된 차기 협회장 후보는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다.
업계에서는 차기 협회장 자리에 관 출신 인사가 오를지 관심이다. 2010년에 공모로 전환된 이후 협회장 4명 중 김덕수 전 협회장만 민간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여신금융협회장 임기는 3년이며 연봉은 약 4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