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환율이 전일 대비 3.70원 상승한 1,343.50원을, 코스피는 16.65P(0.68%) 하락한 2,445.85를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23일 장중 1345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이 두 달 만에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22분께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개입에 나선 건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0원 오른 1341.8원에 출발해 장중 1345.2원까지 오르는 등 전날 기록한 연고점(1340.2원)을 하루 만에 돌파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연고점 돌파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29일(1357.5원) 이후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달러 강세,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는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수입 물가 상승과 국제수지 악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