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낮췄다. 지난 22일 은행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것) 비교 공시가 시행된 뒤 시중은행 중 예대금리차 최대폭 은행이란 오명을 쓴지 이틀 만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해 일부 개인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0.3~0.5%포인트 낮췄다.


생활안정자금 용도의 주담대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와 변동금리(코픽스)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인하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 서울보증보험 등 3종의 금리를 0.2%포인트씩 인하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0.30%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이날 대출금리를 추가로 낮춘 건 예대금리차 공시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2일부터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하고 기존 대출금리 및 수신금리 공시도 강화했다. 은행들은 매월 은행연합회를 통해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 금리와 수신 금리를 공시해야 한다.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며 금융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은행별 예대금리 차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비교 공시된 국내 은행 예대금리차에 따르면 지난 7월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62%포인트로 우리은행·NH농협은행(1.40%포인트) KB국민은행(1.38%포인트) 하나은행(1.04%포인트) 등과 비교해 두드러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금리 상승기 차주 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취급 시 고정금리 활성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햇살론, 새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지원대출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