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SK이노베이션

유안타증권은 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기업 재평가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026년 1분기 예상 매출액은 25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원(영업이익률 11.8%)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인 3,374억 원 대비 약 795% 급증하는 수치로, 사실상 '초호황'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2월말 발생한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전분기 64달러 → 1분기 90달러/배럴)하며 발생한 막대한 재고 이익 덕분이다. 또한 복합정제 마진이 지난해 4분기 배럴당 5.1달러에서 올해 1분기 8.3달러까지 개선되면서 정유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내 판매 부진으로 인해 배터리 부문은 여전히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정유 및 에너지 부문의 압도적인 실적 개선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가 오히려 에너지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