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명마 '투혼의반석(수, 8세)'이 화려했던 경주마 생활을 마감하고 정든 트랙을 떠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31일 오후 2시30분 부경 제4경주가 종료된 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투혼의반석'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투혼의반석'은 주로 1800m 중거리 경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경마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23년 YTN배 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과 2024년 '부산광역시장배'를 연이어 제패하며 한국 경마 사상 최초로 해당 대회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단일 대상경주에 5년 연속 출전한 유일한 경주마로 이름을 올리며 부산경남 소속 경주마로서의 굳건한 자존심을 지켜왔다.
'투혼의반석'의 은퇴는 한국 경마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2018년생 전설의 세대'가 막을 내림을 의미하기도 한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위너스맨'과 '라온더파이터'가 부상으로 먼저 은퇴한 상황 속에서도, '투혼의반석'은 홀로 경주로에 남아 끝까지 달리는 진정한 '노장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렸던 홈그라운드 무대인 '부산광역시장배'를 마지막 대상경주로 선택했다. 최고령인 8세의 나이로 출전해 비록 12위에 그쳤으나, 첫 데뷔전을 치렀던 고향 부산의 품에서 포기하지 않는 질주를 선보이며 안방 팬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부산에서 시작해 부산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명마로서의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한편 오는 3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6경주(출발시각 오후 4시 5분)로 열리는 제19회 KNN배(G3, 1600m, 총 상금 5억 원) 대상경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투혼의반석 은퇴식은 6경주 중 4경주가 종료된 후 진행된다. 이날 엄영석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장,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들은 은퇴 기념 경주 직후 행사를 열고 '투혼의반석'의 공로를 기리며 그의 제2의 삶을 응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