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안민석 후보가 현직 교육감인 임태희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로써 보수 진영에 내주었던 경기교육 수장 자리는 4년 만에 다시 진보 진영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선거는 현직 교육감인 임 후보와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안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열하게 전개됐으나, '경기교육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건 안 후보가 최종 승기를 잡았다.
안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민주시민교육과' 부활과 경기 LAS(Literacy, Arte, Sports) 문예체 교육대전환, 교권 회복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해 왔다. 특히 AI(인공지능) 교육원 설립을 통한 교육체계 혁신, 도 전역 무상 통학, 중학교 1학년 대상 100만원 규모의 '씨앗 교육펀드' 조성 등 파격적인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안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오늘부터 경기교육 대전환을 선언한다"며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을 갖는 '26명 교육감 시대'를 열어 지역 맞춤형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경기교육대전환을 선언한다"며 "정의롭고 상식적인 경기교육을 만들겠다. 교육계의 불의와 불평등, 부조리한 관습을 완전히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으로부터 4년 만에 경기도교육감 자리를 되찾아온 안 당선자는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중학교 교단에 서다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중앙대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는 경기 오산에서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중견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편 안 당선인은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을 아이들의 안전을 챙기는 현장 행보로 시작한다. 그는 용인 구갈초등학교에서 '워킹스쿨버스' 안전지도를 하며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는 "교육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에서 시작된다"는 평소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선거 기간 지속해 온 현장 소통 행보의 연장선이다.
이후 안 당선인은 수원 현충탑 참배를 거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 교원·사서 경력인정 농성장을 방문해 현안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안 당선인은 예비후보 시절부터 사서교사 처우 정상화 등 교육 현장의 해묵은 과제들을 우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