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 그래픽=신재민 편집위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51.5%로 떨어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4.3%, 민주당은 38%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6.3%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지난해 6월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3주 연속 하락해 38%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현 정부 들어 최저치다. 국민의힘은 3주 연속 올라 44.3%로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3.7%(0.9%P 상승) ▲개혁신당 2.8%(0.3%P 상승) ▲진보당 1.2%(0.1%P 상승) 순이었다. 무당층은 0.2%P 늘어난 7.8%로 집계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있다. / 사진=뉴스1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유의 부실 선거 관리를 한 데 대해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진보·중도층과 20대 청년층 지지를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6·3 지방선거 결과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 정청래 대표 리더십 논란과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며 경기·인천과 호남권, 진보층 등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관이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7%P 하락한 51.5%로 나타났다.

/ 그래픽=신재민 편집위원

긍정 평가는 ▲5월 둘째 주 60.5% ▲5월 셋째 주 59.3% ▲5월 넷째 주 59.1% ▲6월 첫째 주 55.2% 등 4주 연속 내렸다. 1개월 만에 9%P 떨어진 셈이다. 부정 평가는 3.2%P 상승한 44.2%였다. '잘 모름'은 4.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76.6%(8.1%P 하락) ▲대전·충청·세종 49.9%(6.2%P 하락) ▲경기·인천 52.4%(3.5%P 하락) ▲부산·울산·경남 47%(2.7%P 하락) ▲대구·경북 44.5%(2.6%P 하락) 순으로 떨어졌다. 광주·전라 지역 낙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4.6%로 5.9%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18~29세도 36.8%로 5%P 내렸다. 60대와 40대는 각각 52.3%, 63.7%로 나란히 4.3%P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및 개표 오류 파장으로 정국 혼란으로 확산했다며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악재로 민생부담이 가중되며 긍정 평가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3%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