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린 영향이다.
1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4% 하락해 배럴당 68.58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역시 2.48% 하락한 71.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비핵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식 시장은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유가는 배럴당 68달러까지 떨어졌으며 휘발유 가격도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최근 4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전 이전 수준이다.
다만 석유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이후 4000만배럴 이상의 이란 석유가 시장에 풀렸고 러시아 수출량도 급증하며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량이 증가하며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며 "중동 이슈가 해결되면 본격적인 석유 생산 경쟁이 시작되며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