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20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KB증권이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계속 될 것이라 예측하며 투자 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420만원으로 설정했다.

3일 KB증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부터 글로벌 AI(인공지능) 투자가 가속 국면에 진입하고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메모리 가격 상승률(DRAM 전년 대비 199%↑, NAND 255%↑) 전망을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290조원, 46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7년 DRAM, NAND 웨이퍼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각각 7%,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17%, 19%로 예상돼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한층 심화될 것이란 게 KB증권의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낙관했다.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9% 증가한 69조원(영업이익률 77%)으로 추정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662% 증가한 87조원(영업이익률 82%)으로 예상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상승 동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2028년까지 공급 증가는 제한되는 반면 AI 메모리 수요는 전 제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AI 에이전트 확산은 PC, 스마트폰 등 엣지 디바이스까지 이어져 AI 산업 전반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메모리 확보 경쟁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I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4%에서 2027년 50%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AI 투자 확대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주가 상승세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37만3000원(-14.57%) 떨어진 2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