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올해 상반기 7000억원이 넘는 연결 순이익을 거뒀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보험·투자손익 감소로 뒷걸음질했지만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면서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50% 넘게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기준 연결 당기순이익이 7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5824억원보다 21.0%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관계사 실적 개선 등이 연결 실적에 반영된 가운데 이번 실적에는 SBI저축은행도 포함됐다.
반면 교보생명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나란히 줄어든 영향이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22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감소했다. 2분기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변화가 반영되면서 5년 이내 신규 담보 등에 보다 보수적인 손해율 가정이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손익은 40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8.7% 감소했다. 만기가 돌아온 자산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자산에 재투자하면서 경상적인 투자수익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2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처분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미래 수익 기반을 보여주는 CSM은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8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5320억원보다 51.5% 증가했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가 신계약 CSM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계약 CSM도 6조9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도 6.4% 늘면서 향후 이익 창출 기반을 확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계약 확대와 보유계약의 효율적인 관리에 힘입어 중장기 이익 창출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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