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가 1000억원을 넘겼다.
20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의 개인 누적 순매수는 1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2일 상장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순자산은 1249억원이다.
이 상품은 국내 고배당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가로 편입한 월 분배형 상품이다. 전통적 고배당 ETF가 금융이나 통신 등 일부 고배당 업종에 집중하는 한계를 보완하고 반도체 대형주의 성장성을 더했다.
개인 순매수 증가는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배당 수익과 월 단위 현금 흐름을 추구하면서도 주가 상승에 참여하려는 투자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액티브 운용을 활용해 기업별 배당 수익 및 성장률을 점검하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력을 고려해 국내 고배당주 20개를 선별했다. 월 분배 재원은 편입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콜옵션 매도를 통해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으로 마련한다.
20일 기준 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9.18% ▲SK하이닉스 7.6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6.64% ▲삼성화재 6.63% ▲코리안리 5.88% 등이다.
고배당주 ETF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산 15% 이상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고배당커버드콜 ETF는 배당수익률을 고려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를 넣지 않는다. 하지만 상장 당시부터 한투운용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가능성에 주목했고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회사의 판단을 뒷받침했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총 40조43억원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고정배당에 특별배당도 검토한다.
한투운용은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자본준비금 약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기로 의결한 것에 주목했다. 감액 배당 재원 확보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단순한 성장주가 아닌 향후에도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한 것이 주효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이 ETF는 국내 고배당주의 현금흐름에 반도체의 성장성과 콜옵션 전략을 결합했다"며 "개인 순매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배당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액티브를 통해 기업 배당 지속 가능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면밀히 점검해 현금흐름과 주가 상승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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