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새로운 양평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21일 동행미디어 시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우 기자


전진선 양평군수가 남한강과 팔당호를 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팔당호 관광자원화' 및 '두물머리 특구 지정'을 추진, 한강 중심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양평의 새로운 부흥을 열겠다는 파격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양평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산과 강, 숲이 잘 보존된 최적의 치유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전 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양평'을 군정 핵심 가치로 두고, 단순 방문을 넘어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전 군수는 양평 발전의 해답을 '자연'과 '물'에서 찾고 있다. 전 군수는 지난 21일 '동행미디어 시대'와 인터뷰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운항하는 '남한강 환경교육선'을 도입해 미래세대와 관광객이 수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규제 대상에 그쳤던 한강을 환경과 관광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친환경 선박 및 수변 관광을 연계해 지역에 머무르는 관광 산업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전 군수는 자연·한강 중심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수도권 취수원 다변화와 중첩 규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수도권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십 년간 희생한 만큼 국가 차원의 합리적 보상이 필요하다"며 규제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서울 등 수도권 취수원을 소양강댐으로 이전하거나 팔당호·소양강댐·충주댐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국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취수체계가 개편되면 규제로 묶인 한강 수계 지역이 자율적인 발전 기회를 얻고, 소양강 주변에도 정당한 지원이 돌아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이유다.
양평군 환경교육선 AI이미지. /사진제공=양평군


전 군수는 두물머리 특구 지정도 강력 촉구했다.

그는 "두물머리는 이미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 관광지지만 관광객을 맞이할 기반시설은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며 "하천 관련 법령과 상수원 규제 등이 중첩돼 주차장이나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자갈을 깔거나 작은 시설을 설치하려 해도 여러 규정을 동시에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대를 특구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차원의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환경 보전과 관광 기반 조성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개발하자는 것이 아닌 자연경관을 지키면서 주차와 교통, 보행 동선, 편의시설을 질서 있게 정비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지역 숙원인 용문산사격장 이전과 이에 따른 대체 사업 구상도 구체화했다. 사격장을 다른 군 시설과 통합·이전 협의 중인 전 군수는 "이전 부지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경마테마공원'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숙박, 음식, 전통시장, 농특산물 구매로 이어지는 복합 레저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양평군은 세미원·두물머리 중심의 서부권, '남한강 테라스' 중심의 중부권, 역사·문화 자원과 경마테마공원을 연계한 동부권을 하나로 묶는 '양평 관광문화벨트'를 완성해 수도권 최강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