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성남시장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부시장 공석 사태를 해결해달라며 경기도에 조속한 인사를 촉구했다.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 명의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부시장 인사의 조속한 이행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남시 부시장 직위는 지난 6월 30일 전임 부시장 퇴직 이후 두 달가량 공석 상태다. 경기도가 시·군 부단체장 인사를 조직개편 일정과 연계해 내년 1월로 조정할 경우 공백 기간은 약 7개월에 달하게 된다.
현재 도내에서 부단체장이 공석인 시·군은 성남시를 포함해 7곳이다.
신 시장은 서한을 통해 부시장은 70개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이자 인사·재정·복지·교통 등 시정 전반의 의사결정을 총괄하고, 시장 유고 시 권한을 대행하는 직위임을 강조했다. 인구 90만명, 재정규모 4조5000억원 규모의 대도시에서 핵심 직위의 장기 공백은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집중호우와 폭염 등이 빈발하는 시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실무 총괄하는 부시장의 부재는 신속한 현장 대응과 재난 관리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주요 사유로 들었다. 최근 진행된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공고에 올해 정비구역 지정 물량(1만2000호)의 5.5배에 달하는 제안서가 접수돼 이해관계 조율이 시급한 데다, 이주 본격화 시 광역교통 및 기반시설 문제에서 경기도와 협의를 이끌어갈 실무 책임자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신상진 시장은 "조직개편은 도 본청의 과제인 반면 부단체장 공백은 일선 시·군의 현안 대응과 시민 안전에 직결된다"며 "두 사안을 분리해 부단체장 인사만이라도 조속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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