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가 개장 4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오프라인 구매 고객 가운데 무신사 플랫폼 신규·첫 구매 회원이 6만4861명에 달하며 단순 매출을 넘어 신규 고객 확보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무신사에 따르면 메가스토어 성수는 지난 4월24일 개장 후 68일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에는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 플랫폼 이용으로 이어지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나타나고 있다.
고객 유입에는 팝업스토어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운영된 로블록스 팝업스토어에는 16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이 기간 약 1만명의 첫 구매 회원이 유입됐다. 앞서 진행된 나스(NARS)와 더뮤지엄비지터 팝업 역시 패션 상품 구매 목적이 아니더라도 매장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외국인 고객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지난 6~7월 메가스토어 성수 거래액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53%를 넘었다. 성수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패션과 뷰티 쇼핑을 위해 매장을 방문하면서 고객층은 국내 소비자에서 글로벌 방문객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인 20대 여성 나코씨는 "무신사 뷰티 랭킹존이 있어 제품을 고르기 편했다"며 모자와 립 제품을 구매했다. 대만에서 온 50대 남성은 20대 딸들과 함께 무신사 킥스, 대림창고를 거쳐 메가스토어 성수를 찾았다. 그는 "딸들이 쇼핑하는 동안 4층 푸드가든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K푸드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패션·뷰티 상품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 의류와 화장품은 착용과 발색 등 직접 경험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프라인 체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메가스토어 성수가 확보한 6만여명의 신규·첫 구매 회원은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성수 상권의 특성은 성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양한 패션·뷰티 브랜드와 팝업스토어가 밀집한 성수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관광객이 찾는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는 이곳에서 상품 판매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방문객을 플랫폼 고객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가스토어 성수를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대표 사례로 평가한다. 게임, 뷰티,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오프라인 방문 동기를 만들고 이를 플랫폼 신규 고객 확보로 연결했다는 것이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메가스토어 성수가 글로벌 고객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패션과 뷰티를 기반으로 게임, IP 등 다양한 산업과 협업하며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이 신규 회원 확보와 온라인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O4O 전략의 성공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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