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8월27일 울산 사업장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노조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오는 2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18차 본교섭을 열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노조가 회사 측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교섭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일부터 간부와 교섭위원,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순차적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3일과 7일은 정상 조업하며,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 배분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휴가비·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포함,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파업과 별개로 노사 교섭은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은 이달부터 기존 주 2회였던 본교섭을 주 3회로 늘리고 대표자·실무교섭도 병행하는 등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