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는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성장세가 가파르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와 K패션으로 해외 소비자들을 이끄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의 올해 상반기 일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해외 전용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글로벌 스토어) 일본 첫 구매 고객 가운데 40% 이상이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구매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한 고객의 61%는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한 다른 브랜드 상품도 구매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일본 소비자의 글로벌 스토어 첫 구매와 K패션 입문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신사는 일본 소비자들이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한 K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했다. 도쿄에서 세 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오는 10월에도 오사카에서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도쿄에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낼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스피드 배송'을 시작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기 상품을 일본 현지 물류센터에 미리 확보해 주문 후 2~3일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무신사는 서비스 도입 이후 3주간 무신사 스탠다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최근 무신사의 주요 해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글로벌 스토어 일본 지역 거래액이 2023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났고 최근 3년간 연평균 136%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스토어는 일본, 미국, 태국, 호주 등 3개 대륙 1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각국 현지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해외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371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38억3100만원)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0.57%에서 올 상반기 4.5%로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성장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K패션의 고객 저변을 넓히는 대표 브랜드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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