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 마련했던 공적자금 상환이 내년도 예산으로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소셜미디어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 그 시간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기사에는 '1998년 투입한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해 30년 만에 IMF 외환위기 극복을 완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30년 만에 외환위기의 마지막 빚을 갚는다"며 "약 30년 전 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이겨냈듯 30년 동안 한결같이 애써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공적자금 상환을) 마무리 짓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선 경찰의 자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찰은 일련의 사건들을 거울삼아 뼈를 깎는 각오로 내부 자정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벌어진 사건들은 우리 치안에 작지 않은 허점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다수의 경찰관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도 아주 극히 소수의 일탈만으로도 전체 체계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단 실종 사건뿐 아니라 모든 사건의 처리 과정 전반에 기존의 관행과 시스템이 잘못된 게 없는지 전면적으로 재점검해야 하겠다"며 "경찰이 참여한 다국적범죄 태스크포스(TF)의 노력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감소한 것처럼 지금 상황도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개청까지 한 달이 남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권리 보호에 자그마한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최선을 다해 철저하게 정비하고 필요한 시책도 철저하게 시행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제주 실종 사건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경찰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030세대 일부 여성을 중심으로 경찰의 초동 대응과 실종 수사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