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난해 프랑스 귀스타프 에펠대학교에 이어 올해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민주주의·인권의 가치를 알리는 국제교류 전시를 개최한다.
전남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미국 미시간대학교 남한국학센터가 오는 18일부터 내달 7일까지 미시간대 제임스&앤 두더스탯센터 갤러리에서 '민주주의 회복력의 등불: 5·18민주화운동의 시각적 진실과 유산-1980년 5월 한국민중항쟁 사진 아카이브' 전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국가폭력의 실상과 시민들의 저항, 연대의 정신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귀스타프 에펠대학교 교류전과 올해 5월 광주 전시를 토대로 규모와 내용을 확장했으며 미시간대 연례 학술행사인 '민주주의 위크' 기간과 연계해 의미를 더했다.
전시에는 국내외 사진기자와 시민들이 남긴 기록사진 100여 점이 소개된다. 나경택, 이창성, 신복진, 장재열, 최병오, 김영복, 조상기 등 국내 사진기자와 헌틀리 목사, 노먼 소프, 로빈 모이어, 프랑수아 로숑, 패트릭 쇼벨 등 외신 기자들의 작품을 비롯해 광주일보·한국일보·경향신문 등의 사진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자료다.
희귀 영상자료도 공개된다. 시민 문제성 씨가 1980년 5월21일 금남로 일대에서 촬영한 뒤 45년 만에 발굴·복원된 8㎜ 필름과 독일 ARD방송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16㎜ 필름 '광주의 짧은 봄' 등이 전시돼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개막에 앞서 17일에는 '그대와 온 세상이 보도록: 5·18 광주와 한국 민주주의의 시각적 지속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같은 날 연계 도서전이 마련되며 21일에는 영화 '김군'과 '양림동 소녀' 상영회도 진행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민주주의 시민운동의 전통이 깊은 미시간대학교에서 5·18 사진전을 열게 돼 뜻깊다"며 "광주의 연대와 민주주의 회복력이 세계 시민들에게 보편적 영감의 등불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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