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문경시장이 고유가 민생지원금 신청 접수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손을 잡고 환하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경북 문경시



문경시가 추석을 앞두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의 고유가 위기 대응 지원금을 지급한다.

15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시민과 결혼이민자, 영주 자격을 취득한 외국인 등 모두 6만4662명이다. 지원금은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연말까지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주유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지원금 지급에는 모두 168억원이 투입된다. 경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연내 집행이 어렵거나 사업 추진 속도가 떨어지는 사업 등을 조정해 329억원을 감액하고 확보한 재원을 민생과 지역경제 관련 사업에 재배분했다.

이 가운데 168억원이 고유가 위기 대응 지원금 예산으로 반영됐다. 시는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유가와 고물가로 커진 시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지원금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 생활비 부담 완화와 함께 소상공인 매출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장보기와 생활비, 차량 연료비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석을 앞둔 시민들의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자체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문경시의 전 시민 대상 지원이 눈에 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사업을 조정해 재원을 마련하고 전 시민에게 동일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효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보편적 일회성 지원금의 경우 소비 진작 효과와 재정 부담을 둘러싼 논의가 함께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실제 지원금이 지역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집행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민생을 우선하는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