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 /사진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세계공룡엑스포를 열며 쌓아온 '공룡도시'의 브랜드를 지질유산으로 확장한다.

공룡을 매개로 한 세계공룡엑스포를 개최하며 공룡 관련 관광도시로서의 콘텐츠 확보와 인지도 확장에 나서고 있는 고성군은 지난해 4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데 이어 2027년 본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정비와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고성공룡지질공원은 고성군 전역 518㎢를 대상으로 하며 상족암, 연화산 옥천사, 병풍바위 주상절리, 당항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등 10개 지질명소로 구성된다.

상족암은 해식동굴과 파식대지, 공룡발자국 화석이 함께 분포한 대표적인 지질명소다. 병풍바위 주상절리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를, 당항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백악기 공룡의 흔적을 보여준다.

이밖에 쇄설성 암맥과 페퍼라이트, 퇴적구조, 공룡알·거북알 화석산지, 국가습지보호구역 등도 지질명소에 포함됐다.



고성군은 2022년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결정한 뒤 학술조사와 인증 추진계획 수립, 조례 제정,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탐방안내소를 정비하고 지질전문가를 채용했으며 홈페이지와 안내판도 구축했다.

올해는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세대별 지오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6월 MZ세대 대상 체험형 투어에 이어 9월에는 시니어층을 위한 트레킹, 10월에는 가족 단위 공룡발자국 지질탐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지질명소와 지역 음식점·숙박시설을 연계한 관광상품과 학교 교과과정 연계 체험학습 등을 개발해 지역경제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 담당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고성의 지질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