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9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오는 11월30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민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1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해 국민 여러분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휘발유는 15% 인하를 지속하고 특히 산업·물류 등에 필수적인 경유와 소형트럭 등 서민 연료로 활용되는 부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25%의 더 높은 인하 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오는 24~27일)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해 고유가 부담을 공공이 함께 분담하고 추석 기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풍부한 낮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 요금을 할인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19일 0시부터 적용되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은 오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유가 상황과 국민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늘 오후 6시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중동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 유지하며 에너지 수급·가격의 안정적인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ℓ당 유류세는 휘발유 698원, 경유 436원, 부탄 152원이 유지된다. 인하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122원, 경유는 145원, 부탄은 51원 낮은 수준이다. 2021년 한시 인하가 시작되기 전 유류세는 휘발유 820원, 경유 581원, 부탄 203원이었다. 정부는 지난 3월27일 2차 최고가격제 적용에 맞춰 인하 기간을 연장하고 인하폭도 확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전쟁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10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 ▲10월 이후 유류세 운용방안 ▲추석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 및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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