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경기 안산시병)/사진=뉴시스


전남지역 정수장 12곳이 최근 3년간 위생관리 미흡으로 2차례 이상 지적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정수장은 방충망 관리부터 내·외부 청결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 항목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확인됐지만 별도 관리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병)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에 따르면 1차 점검에서 위생관리 미흡 판정을 받은 정수장은 2024년 100곳에서 2025년 178곳, 2026년 239곳으로 증가했다.

3년 사이 위생관리 미흡 정수장이 139곳 늘어난 것으로 증가 폭은 139%다.

전남에서는 최근 3년간 2회 이상 위생관리 미흡이 확인된 정수장이 12곳으로 집계됐다.



여수시 개도정수장은 방충망 관리 소홀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지적을 받았다.

여수시 둔덕정수장은 내·외부 청결과 위생관리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미흡 사항이 확인됐고 영광군 법성정수장도 방충망과 위생관리 등에서 문제가 반복됐다.

강진군 강진정수장, 광양시 마동정수장, 신안군 부동정수장 등도 최근 3년 사이 위생관리 미흡으로 2회 이상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같은 정수장에서 위생관리 미흡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별도로 관리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위생관리 미흡 정수장에 기술지원과 개선조치를 요청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반복 지적 횟수에 따라 관리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거나 별도의 강화조치를 적용하는 기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순 개선 요청과 이행 확인만으로는 반복되는 위생관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해철 의원은 "같은 정수장에서 위생관리 미흡이 반복된다면 기존 방식만으로는 실질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반복 지적 횟수에 따라 관리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필요할 경우 행정조치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