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 정읍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방사선 기술 선도기관 도약을 선언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30일 오전 정읍 JB아우름캠퍼스에서 첨단방사선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회,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전북대학교,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이날 기념행사와 함께 학술대회, 미디어데이, 지역 주민 소통 프로그램 등을 열고 연구소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2006년 정읍에 설립된 이후 의료·바이오, 농생명, 첨단소재,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사선 기술의 산업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 20년 동안 연구소의 최대 성과로는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출범과 건강기능식품 '헤모힘' 상용화가 꼽힌다. 연구소는 바이오메이신 등 모두 8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며 방사선 기술이 실제 기업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기반도 마련했다.
국가 연구 인프라 구축에도 성과를 거뒀다. 사이클로트론과 전자선실증연구동 등을 구축해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수출, 환경·안전 분야 연구, 전자선 기반 악취 저감 기술, 고강도·경량 복합소재 개발, 방사선 육종 등 국민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같은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협력센터에 4차례 연속 지정되며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에서도 입지를 넓혀왔다.
연구소는 앞으로 '방사선으로 여는 새로운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방사선연구소'를 비전으로 차세대 전략기술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방사선 기반 이차전지와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내방사선 반도체 기술,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국산화 등을 추진하고 우주방사선 대응 소재·부품 평가, AI 기반 방사선 분자 예측, 방사성동위원소 의약품 연구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도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정우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지난 20년은 방사선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혁신의 힘임을 보여준 시간"이라며 "융복합 연구를 더욱 확대해 국민 건강과 안전,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는 세계적 연구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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