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허석모 교수가 26년간의 임상 경험과 근거기반 연구를 바탕으로 대중 교양서 '백년양치질'을 출간했다. /사진=전북대



"양치질, 정말 하루 세 번 꼭 해야 할까요?"

오랫동안 누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하루 세 번, 3분'이라는 양치 습관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 책이 나왔다.



허석모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26년간의 임상 경험과 근거기반 연구를 바탕으로 대중 교양서 '백년양치질'을 출간했다.

책은 '하루 세 번'보다 얼마나 제대로 닦느냐가 중요하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양치질의 핵심은 입속 세균을 모두 없애는 것이 아니라 치아 표면에 쌓이는 치태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자주, 오래, 세게 닦기보다 정확한 방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허 교수는 책에서 치아 표면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치아 양치질', 치아 사이를 관리하는 '치간 양치질', 잇몸선을 부드럽게 관리하는 '치주 양치질' 등 3단계 구강관리법을 제시한다.



특히 식사 직후에는 입안이 산성화될 수 있는 만큼 물로 헹군 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 칫솔질하는 방법과 취침 전 양치질의 중요성도 설명한다.

다만 하루 한 번 제대로 닦으면 충분하다는 의미로 양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치아와 잇몸, 치아 사이를 빠짐없이 관리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전문적인 치주 관리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에는 '333 법칙'의 유래와 한계부터 칫솔·치약 선택, 일반칫솔과 전동칫솔,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법, 불소에 대한 오해, 잇몸 건강과 전신 건강의 연관성까지 실생활에서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 담겼다.

허석모 교수는 "양치질을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과학적인 생활습관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 치과대학에서 치주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구강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 치과대학 교수이자 전북대 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로 재직하며 치주질환 예방과 근거기반 구강위생교육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