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특별시의회가 통합특별시 집행부 실·국을 상임위원회별로 배분하는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5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의회 운영위원회는 오는 7일 본회의에서 '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12개 상임위원회의 소관 집행부 실·국 배분 내용이 담긴다. 당초 해당 조례안은 지난달 18일 상정됐지만 상임위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심사가 보류됐다.
핵심 쟁점은 미래산업위원회와 기후환경에너지위원회의 소관 부서 배분이다.
당초 안에는 미래산업위원회에 AI모빌리티국, 반도체산업지원실, 국가AI컴퓨팅센터추진단 등 3개 부서가 배정됐다.
그러나 미래산업위원회는 산업 관련 핵심 부서가 부족하다며 기후환경에너지위원회 소관인 산업혁신국과 우주첨단소재국을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기후환경에너지위원회는 환경과 산업 분야의 연계성을 이유로 산업혁신국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신 기후환경본부와 상수도사업본부를 미래산업위원회로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후환경본부가 이관될 경우 현재의 '기후환경에너지위원회' 명칭과 실제 소관 업무가 맞지 않아 위원회 명칭 변경 문제까지 불거질 수 있다.
의회 내부에서는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상임위 명칭과 실제 소관 업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부서를 배분하면서 상임위 간 갈등이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운영위원회는 7일 오전 회의를 열어 소관 부서 배분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회의 상정 전 의장이 직권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임위별 소관 부서 배분이 확정되면 시의회는 오는 11월 2일부터 14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상으로 첫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조직을 통합한 뒤 4실·8본부·28국·148개 과·담당관 규모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광주·무안·동부청사에 기능을 배치했다.
광주청사에는 행정문화부시장, 전남청사에는 균형발전부시장과 시민주권부시장, 동부청사에는 산업경제부시장이 상근하고 있다. 민형배 시장은 3개 청사를 순회하며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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