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도지사가 7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만금국제공항의 조속한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북자치도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공항 건설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7일 전북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국제공항은 단순한 지역 공항이 아니라 새만금이라는 국가사업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사업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고법은 오는 14일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11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국가 공항개발계획 등을 거치며 추진돼 왔다. 전북도는 새만금이 이차전지와 로봇·인공지능·수소 등 미래산업 거점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업과 인력, 물류를 연결할 국제 항공교통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글로벌 경제거점이 완성되려면 육상·해상·항공을 연결하는 교통·물류망이 갖춰져야 한다. 공항 건설이 좌절되면 새만금 기업 투자와 국가 차원의 개발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특히 군산공항의 제약으로 도민들이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 다른 지역 공항을 찾아야 하는 현실도 강조했다.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국제공항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환경과 안전을 둘러싼 우려도 여전히 쟁점이다. 환경단체들은 조류충돌 위험과 수라갯벌 훼손 등을 이유로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원택 도지사가 7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만금국제공항의 조속한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북자치도


전북도는 이에 대해 안전과 환경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조류충돌 예방과 보호종 관리 등 보완책을 마련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 정상화를 바라는 서명운동에는 154개 기업과 10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지사는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것과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위에 새만금과 전북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