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리뉴얼을 마친 롯데백화점 노원점 프리미엄 푸드홀에 고객들이 몰려 있다. 롯데백화점은 상권별 특성에 맞춰 핵심 점포를 새단장하고 있다./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핵심 점포를 리뉴얼하면서 상권마다 다른 처방을 내놓고 있다. 지역별 소비 특성과 성장 가능성에 맞춰 공략 고객을 달리해 새 고객을 끌어들이고, 각 상권에서 1등 백화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약 800억원을 투입해 잠실점 본관을 새단장할 계획이다. 지난달 롯데쇼핑 이사회가 투자안을 승인했으며 식품관부터 차례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과 광역 상권 고객을 유치해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잠실점 리뉴얼은 롯데백화점이 추진하는 '상권 초격차 전략'의 일환이다. 핵심 점포를 집중적으로 새단장해 현재 수요에 맞춰 상품군을 개편하고 향후 상권 변화에 대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략은 올해 리뉴얼을 마친 노원점과 인천점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노원점은 17개월간 K패션·스포츠·뷰티 전문관과 식품관 등을 순차적으로 개편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으며 신규 고객은 5만명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K패션 전문관 매출은 35% 이상, 20·30대 매출은 25% 이상 늘었다.

인천점은 3년에 걸쳐 식품·뷰티·키즈·패션관을 개편했다.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대 증가했다. 인천종합버스터미널 현대화 등으로 '롯데타운 인천'을 조성해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점포로 키울 계획이다.



이는 상권 특성에 맞춘 리뉴얼로 새로운 방문 수요를 확보하고 지역 소비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잠실의 관광객, 노원의 젊은 고객층, 인천의 프리미엄 소비층 등 상권별 핵심 수요층을 공략해 각 점포를 대체하기 어려운 소비 목적지로 육성하려는 시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역별 상권 특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핵심 점포에 대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잠실점은 '롯데타운 잠실'의 차별화된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