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왼쪽 세번째)과 이원택 도지사(네번째), 조영철 HD현대 부회장(다섯번째) 등이 28일 HD건설기계 군산캠퍼스에서 개최된 엔진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군산시


HD건설기계가 군산에 초대형 발전용 엔진과 방산 엔진,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군산시는 28일 HD건설기계가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군산캠퍼스에서 엔진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영철 HD현대 부회장과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박태현 산업통상부 산업인공지능정책관을 비롯해 협력사와 고객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산 엔진 신공장은 군산캠퍼스 내 6만2700㎡ 부지에 1168억원을 투자해 약 2년에 걸쳐 조성됐다. 조립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사전 품질 결함 검출 설비, 통합 관제 타워 등 자동화 설비를 갖춰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인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됐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3MWe급 초대형 발전용 엔진 1250대, 전차용 방산 엔진 120대다. 전기버스 약 9400대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460MWh 규모의 배터리팩 생산능력도 확보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출력 비상·보조발전 설비 수요가 늘면서 초대형 발전용 엔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HD건설기계는 내년 상반기 37리터급 1.3MWe 모델을 시작으로 2028년 77리터급 3MWe, 2029년 50리터급 2MWe 모델을 차례로 양산할 계획이다.

신공장에서는 발전용 엔진뿐 아니라 전차용 방산 엔진의 중장기 물량 확대에 대응하고 상용차·건설기계·산업용 배터리팩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37리터급 초대형 발전엔진 'DX37'도 공개됐다. HD건설기계는 엔진과 배터리팩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동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엔진사업 조직을 '파워솔루션 사업본부'로 개편하고 'Powering the Next'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HD건설기계는 군산 신공장을 기반으로 발전·방산 엔진과 배터리팩 시장 확대에 나서 2030년 엔진사업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25년 엔진사업 매출 1조3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은 "새로운 에너지 수요에 대응해 미래 기술을 실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도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