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시대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79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3.1%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업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늘고, 증권 거래대금 증가와 금융투자상품 판매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KB금융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9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 대출자산이 성장한 영향이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4조878억원으로 38.5% 늘었다. 증권 브로커리지와 은행 금융투자상품 관련 수수료가 증가했고 카드·리스 부문도 성장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4조7588억원으로 27.3% 늘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50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6%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전 분기보다 29.7% 줄었지만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2%, 은행 NIM은 1.72%로 각각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조달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누적 기타영업손익은 6710억원으로 14.7% 감소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보험 계열사의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커졌다. 누적 일반관리비는 5조3604억원으로 7.0% 늘었지만,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은 36.4%로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5763억원으로 5.9% 줄었고,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0%를 기록했다.

계열사 가운데 KB국민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3조5763억원으로 6.3%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350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1% 늘었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391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5%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2.0%, 가계대출이 0.9% 늘었다.

KB증권은 누적 순이익 1조675억원으로 114.9% 증가했다. 거래대금 확대와 운용자산(AUM) 증가로 브로커리지·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271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73억원 감소했다. 하반기 증시 거래대금이 줄면서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수익 증가세가 둔화됐다.

KB손해보험 누적 순이익은 6811억원으로 11.2% 줄었다. 보험영업손익은 개선됐지만 금리·환율 변동에 따른 운용자산 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202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58억원 줄었고,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0조900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누적 순이익 3317억원으로 18.2% 늘었다. 카드 이용액과 할부금융 성장에 더해 일반관리비와 충당금전입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 순이익은 112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 증가했다. KB라이프의 누적 순이익은 2106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연금시장 축소에 따른 보험 매출 부진과 채권·대체투자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3분기 순이익은 600억원, CSM은 3조6994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9%로 전년 동기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0%, BIS자기자본비율은 16.02%를 기록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