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현재 전남광주 미분양 주택이 3000여가구를 넘어선 가운데서도 전년같은기간에 비해 분양은 4배 이상 늘었다. 사진은 전남광주동구 아파트 신축 현장/시대DB.


광주·전남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3000가구 넘게 쌓여 있는 가운데,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공급 물량을 가늠하는 인허가 실적은 반토막 나 주택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혼조세가 심화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84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2165가구와 비교해 289.3%(약 4배) 늘어난 수치다. 9월 한 달 분양 물량 역시 3216가구로 전년 동월(665가구) 대비 383.6% 폭증했다. 타 시도와 비교해도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율이다.

문제는 신규 공급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기존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전남광주 지역 미분양 주택은 3454가구에 달했다.

전월(3642가구) 대비 5.2%(188가구) 소폭 줄었으나, 최근 3~4년간 줄곧 3000가구 이상을 웃돌며 장기 적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와 미분양 부담은 향후 공급 계획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상 3~5년 뒤 실제 입주 물량을 가늠하는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 실적(전체 주택 기준)은 올해 7417가구에 그쳤다. 전년 동기(1만4833가구) 대비 50.0% 급감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