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앞둔 해군의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 서희함(3,600톤급)./해군잠수함사령부


해군의 3600톤급 디젤잠수함 '서희함'이 3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진수된다. 국내 독자 설계·건조로 개발한 장보고-Ⅲ Batch-Ⅱ의 두 번째 함정으로, 전투체계와 소나 성능을 개선하고 리튬전지체계와 국산 장비를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조정식 국회의장 등 정부·국회·군 관계자와 방산업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희함 진수식을 갖는다. 서희함은 Batch-Ⅱ 선도함인 장영실함에 이은 두 번째 함정이다.

서희함은 길이 약 89m, 배수량 약 3600톤 규모다. 장보고-Ⅲ Batch-Ⅰ의 3000톤급 잠수함보다 선체 규모가 커졌으며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성능을 개선해 다중 표적 식별과 정밀 타격 능력을 높였다. 국산 리튬전지체계를 적용해 잠항 지속시간과 고속 항해시간도 늘렸다.

소음·진동 저감 기술을 적용해 은밀성을 높이고, 보조추진기와 관통형 잠망경을 탑재해 추진계통 이상이나 전자광학센서 기능 제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리튬전지체계를 포함해 기존 함정보다 12종의 장비를 추가 국산화했으며, 국산화 장비는 모두 70종이다.

방위사업청은 국산 장비 확대가 후속 군수지원의 안정성을 높이고 잠수함 수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은 "국내 잠수함 설계·건조 기술의 성과"라며 해군 전력 강화와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서희함은 진수 후 시운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면 실전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