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어떻게 구현하고 설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개선안에는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제한'을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명문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 조치로 '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금융지주 주주총회 이전인 올 3월 개선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발표 일정은 4월로 한 차례 밀린 데 이어 내달 이후 공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은 다 공감하고 있다"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이냐는 부분에서도 최고경영자(CEO) 연임 절차의 공정성, 투명성, 이사회 독립성이라는 방향성에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등 방법론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며 "그동안 제도 개선을 해왔음에도 실제 현장에서는 참호 구축, 이너서클 문제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반복되고 재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선 방안 발표까지) 좀 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제도 개선의 취지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 방안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