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이 20일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열릴 대구스타디움에서 취재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전 세계 마스터즈 육상인들의 축제인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오는 21일 대구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일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회식은 이날 오후 6시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선수들은 오는 22일부터 9월3일까지 13일간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06개국에서 선수와 동반인 등 모두 1만1176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에는 대회 조직위원장인 추경호 대구시장을 비롯해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 임원과 관계자, 각국 선수단, 시민 등 약 4만명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개회식은 세계 각국의 마스터즈 육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스포츠 행사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구의 도시 정체성, K컬처를 동시에 선보이는 대규모 시민 축제로 꾸며진다.

관중 입장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식전 행사는 대회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과 대구시립국악단 공연으로 이어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와 전통 국악 공연을 통해 대구를 찾은 각국 선수와 관람객에게 한국의 문화적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공식행사의 백미는 106개국 선수단이 함께하는 입장 퍼레이드다. 각국 선수단은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알제리를 시작으로 입장하며, 피켓과 국기를 앞세우고 국가별 유니폼을 착용한 선수들이 차례로 주경기장에 들어선다.

개최국 대한민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입장한다. 선수단 입장에 이어 환영사와 대회사, 축사, 공식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올해의 선수상 수여,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등이 진행된다.

선수 대표 선서에는 대구에서 남자 75세 100m 종목에 출전하는 공한식 선수와 영국의 사라 로버츠 선수가 나선다. 로버츠 선수 역시 여자 75세부 선수로 트랙과 로드레이스 등 7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고령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마스터즈 육상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걸그룹 아이브(IVE)와 더윈드 등 K-팝 가수를 비롯해 김용빈, 전유진 등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세대와 국적을 넘어 참가선수와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개회식을 스포츠와 공연을 결합한 'K컬처 축제'로 구성해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대구와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대구가 국제 육상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구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2017년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세계마스터즈 실내·실외 육상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도시라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개회식은 세계 최초로 실내·실외 마스터즈 육상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대구에서 106개국의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각국 선수단의 다채로운 퍼레이드와 한국의 전통문화, 대구의 정체성을 담아낸 문화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참가자와 시민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