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국제행사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가 모두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과 총리 대신 행정안전부 장관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통령과 총리 두 분 다 개막식 행사에 못온다"며 "대신 행안부 장관이 오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불참과 관련해 "대통령은 일정이 맞지 않아 못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리실에도 건의를 했는데 지금 현안이 바빠서 못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형배 시장은 지난달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식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민 시장은 당시 대한민국이 섬과 해양의 미래를 세계에 제시하는 행사에 대통령이 함께한다면 해양강국을 향한 국가적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취지로 참석을 건의했다.
또 석유화학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지역 주민들에게 대통령의 참석이 격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민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라는 점도 부각했다.
섬이 생태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진 공간인 동시에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보여주는 공간인 만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섬 발전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통령과 총리의 불참으로 개막식의 정치적 상징성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섬과 해양의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또 지역경제와 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돌려줄 수 있을지가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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