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부와 금융투자업계, 상장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통합 기업설명회(IR)를 처음 개최한다. 일본과 대만이 자본시장 홍보 행사를 정례화한 데 이어 한국도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 IR 행사를 만들어 '코리아 프리미엄' 확산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에는 금융위와 거래소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 등 증시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 언론사 등 총 42개 기관과 상장기업 55개사가 참여한다. 3주간 25여개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열렸던 자본시장 관련 IR과 컨퍼런스를 한데 모아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한국 증시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첫 주인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핵심주간으로 운영된다. 28일 개막식과 정책 세션에서는 자본시장 개혁방안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 및 발전 방향, 외환시장 개혁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막식에는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과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제외 일본(APEJ) 사장, 주드 압델 마지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오피스 공동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뱅가드 등 글로벌 자본시장 주요 인사들도 참여한다.
29일에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위한 비전과 과제'를 비롯해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질적 성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한금융지주, 로보티즈 등 7개 상장기업의 글로벌 IR도 진행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와 일대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 10여개 글로벌 롱펀드·헤지펀드 등이 참여하는 비공개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참석자들은 한국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과 토론을 진행한다.
30일에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과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등 시장 전문가들이 2030세대의 자산 형성부터 노후 대비, 연금투자 방법 등을 설명한다.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투자상품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이어 다음 달 6~8일에는 코스닥·코넥스 성장기업을 집중 조명하는 IR과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12~16일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주도의 투자자 IR,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세미나와 글로벌 채권 포럼 등이 진행된다.
금융위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향한 관문'을 슬로건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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